필드의 패션 징크스

2008-10-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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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우즈가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붉은색 셔츠만 고집하듯이 KLPGA투어 선수들의 패션 징크스도 다양하다.

올해 2승을 거둔 김하늘은 대회 마지막 날 시합 옷 색깔은 자신의 이름에 맞춰 하늘색 만 고집한다.
대신 김하늘은 대회 중 선글라스를 끼면 스코어가 안 좋은 징크스가 있다. 반면 김진주는 대회 때 파란 옷을 입으면 기분이 좋지 않은 징크스가 있어 파란색은 사절이다.

조인순은 시합 때 흰옷만 착용하는 반면 장은혜는 흰색 티는 절대 입지 않는 습관이 있다. ‘미녀골퍼’ 홍란은 반바지나 치마는 거의 입지 않고 몸에 꼭 끼는 긴 바지를 선호한다.

이밖에 김나래 김민선 윤수정 윤유미 이희정 등 많은 선수들이 선호하는 옷을 입어야 경기가 잘 풀린다고 밝혀, 패션이 심리적으로 경기력과 무관치 않음을 뒷받침했다. 

LPGA의 나탈리 걸비스도 대회 최종일 검은색 옷을 즐겨 입는 이유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핑크 공주` 폴라 크리머도 애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분홍색이 패션의 기본 컨셉트다. 골프백과 그립뿐만 아니라 마지막 라운드 때는 반드시 분홍색 공과 머리띠를 할 정도다.

'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는 여성 골프 선수 중 처음으로 원피스 복장을 하고 골프장에 나선 패션 리더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탱크` 최경주는 한때 마지막 라운드에서 항상 오렌지색 상의를 입어 `오렌지 탱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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