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기침체 가속화...단칸지수 5년만에 마이너스

2008-10-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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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이 크게 악화되며 경기 침체를 예고했다.

일본은행(BOJ)은 1일 9월 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 短觀)에 따르면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단칸지수(DI)의 대표적 지표인 대기업 제조업의 경우 8월에 비해 8포인트 급락한 마이너스 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단칸지수가 마이너스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확산지수(Diffusion Index)인 단칸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3년 6월(마이너스 5) 이후 5년 3개월만이다.

DI는 경기 상황이 좋다는 응답에서 나쁘다는 응답의 비율을 뺀 것으로 이 지수가 마이너스라는 말은 앞으로 사업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4분기 연속 하락하는 등 단칸지수가 이처럼 악화된 것은 세계 경기 둔화, 미국 금융 불안에 따른 주가 하락, 엔화 강세 흐름이 기업들을 위축시킨 배경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채용이나 설비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대기업 비제조업의 단칸지수도 전분기 대비 9포인트 하락한 1을 기록하여 당초 경제 전문가 예상치인 5를 크게 밑돌았으며 다음 분기 전망치는 마이너스 1로 추가 악화가 예상된다.

중소기업 제조업은 7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 17로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비제조업은 4포인트 낮아진 마이너스 24였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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