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1.9% 증가하는 데 그치고 전월비로는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경기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9% 올랐다. 이는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지난해 9월(-3.1%)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5월 8.6%에서 6월 6.8%로 떨어졌다가 7월 8.6%로 크게 증가했으나 9월 들어 다시 대폭 하락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조정지수 증가율은 8월 4.3%로 집계됐다.
8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2.2% 감소해 7월(-0.4%)에 이어 2개월째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 증가율은 영상음향통신(18.3%), 반도체 및 부품(5.5%), 기타운송장비(22.3%)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생산이 늘어났지만 자동차(-9.2%), 식료품(-4.8%), 컴퓨터(-19.8%) 등은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해 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역시 전월대비 0.4%포인트 떨어져 9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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