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부친인 김홍조 옹이 30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7세.
김 옹은 최근 노환에 폐렴이 겹치면서 병세가 악화돼 지난 8월부터 집과 병원 중환자실을 오가며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날 새벽 1시50분께 입원 중이던 마산 연세병원 병실에서 숨을 거뒀다.
김 옹은 별세 후 김 전 대통령의 비서관 문상호 씨에 의해 마산 삼성병원 VIP 1호 영안실로 곧바로 옮겨져 안치됐다.
김 옹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한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직접 문 씨에게 전화를 걸어 부친의 마지막 모습을 자세히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에서 태어난 김 옹은 고향에서 멸치어장을 운영, 김 전 대통령의 학비와 정치자금을 마련해 주는 등 김 전 대통령의 든든한 정치적 후원자였다.
장례식장은 경남 마산시 합성2동 50번지 마산 삼성병원 VIP 1호실(055-290-5641), 발인은 10월4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거제 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