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장관 '창조적 실용외교로 미래 개척'

2008-09-2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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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 정권 초창기 외교 전략 혼선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실용외교 노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창조적 실용외교로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며 "적극적이고 창의적이며, 이념과 명분보다는 국익 우선의 실용적 사고를 통해 세계 속 대한민국의 시야를 넓히고 위상을 높여 가겠다" 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본격적인 실용외교 노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유 장관은 최근 배포된 홍보자료를 통해 "우리나라가 한반도라는 지역적인 한계를 벗어나 보다 능동적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국제사회와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성숙한 세계국가'로서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능력과 위상에 걸맞은 외교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틀을 넘어, 다양한 국제 협력의 네트워크 속으로 뛰어드는 '전방위 네트워크 외교'를 지향한다"고 밝히고 "세계 13위의 경제력을 지닌 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은 물론 인류 보편의 가치를 수호하는 '성숙한 세계 국가'로서 더욱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한미동맹은 '한반도의 평화구조와 동북아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전략적 기반'이라고 정의하고 공동의 가치와 굳건한 신뢰를 기반으로 외교안보, 경제통상,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상호 이익 균형의 확대를 도모해 나가는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또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북핵문제는 가장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최대 안보 현안으로 규정하고 6자회담의 틀 속에서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단계적으로 해결한다는 신념 아래 관련국과 긴밀히 공조,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 장관은 24일 워싱턴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 재가동 방침 통보와 관련 "북한이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도록 하지 않겠다"면서 "이를 위해 다각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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