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과 신규 일자리 창출로 국내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신성장동력 22개가 최종 선정됐다.
정부와 민간은 신성장동력에 내년부터 2013년까지 99조4000억원(정부 7조9000억원, 민간 91조5000억원)을 투자해 88만개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보고회에서 “녹색성장은 피할 수 없는 길이기 때문에 여와 야가 따로 없고 정부와 기업 모두 신성장동력에 힘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을 위해 원천기술을 가져야 다음 세대들이 자원 없이도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며 “이미 이 분야에 8조원 투자 계획을 세워놓고 있고 올해만 해도 6조3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성장동력의 부가가치 생산액은 올해 116조원에서 2013년엔 253조원, 2018년엔 576조원, 수출액은 올해 1208억달러에서 2013년엔 3069억달러, 2018년 7954억달러 예상, 신규일자리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88만개, 2018년까지는 226만개 늘어날 것을 전망했다.
콘텐츠코리아추진위는 문화콘텐츠의 3대 핵심과제로 차세대 융합형 콘텐츠 육성과 제2의 온라인 게임 혁명, 킬러 콘텐츠 육성 등을 선정했다.
추진위는 향후 5년간 3대 핵심과제에 1조2천300억원을 비롯해 콘텐츠 산업 32개 과제에 모두 3조1천억원 정도를 투입하면 매출 100조원, 수출 78억 달러, 고용 100만명의 규모에 이르러 세계 시장 5%를 점유하며 5대 콘텐츠 강국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성장동력 발굴은 과거 참여정부의 ‘차세대 성장동력’과 달리 민간이 주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3월 산·학·연 전문가 360여명이 참여한 신성장동력기획단을 발족, 수요조사와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 등으로 400여개 과제 발굴하고 기획단 자체분석을 통해 1차 63개 후보군을 지난 6월에 선정했다.
그 후 미래기획위원회와 합동워크샵을 통해 신성장동력의 ‘성공가능성’과 ‘파급효과, ’경제·사회적 문제해결‘ 등을 국가비전 관점에서 진단한 후 21개로 좁혔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굴한 문화콘텐츠를 포함해 22개로 최종 선정했다.
신성장동력기획단은 대규모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수도권 규제 완화와 금산분리 완화,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기획단과 추진위의 건의를 바탕으로 12월까지 금융과 문화, 관광, 국방 등을 포함하는 범 부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관리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김준성 기사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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