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대나무 마디 샤프트 개발

2008-09-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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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작은 벤처기업이 골프채 샤프트는 원통형이라는 고정 관념을 깨고 대나무 구조의 '마디 샤프트'를 개발, 세계 특허 출원과 함께 세계 골프시장 공략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 동의대 창업센터 입주기업인 ㈜파인원은 스윙 스피드에 의존하기 때문에 비거리 등에 한계가 있는 원통형 샤프트의 문제점을 개선한 '멀티 조인트 기술'이라는 새로운 샤프트 제조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7월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하고 최근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21일 밝혔다.

파인원 측은 "멀티 조인트 기술이란 샤프트의 부분별 역할을 공학적으로 분석해 비거리와 방향성을 향상시킨 기술로, 샤프트의 부분별 기능에 적합한 탄성 및 무게의 원단으로 개별 제작해 연결하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각 부분별 제작으로 연결 부분에 대나무 구조와 같은 마디(Joint)가 형성되는 게 특징이라고 파인원 측은 밝혔다.

파인원은 "각각의 마디는 스윙시 인체의 관절처럼 부분별로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골퍼의 헤드 스피드 증가, 타점 안정화로 10~30야드 정도의 비거리 향상 효과와 함께 임팩트시 각 마디의 순간적인 비틀림 현상을 억제해 방향성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원통형은 충격 누적으로 인해 내구성이 약한 반면 마디 샤프트는 부분별 보완 설계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원통형은 부상방지 기능이 없지만 마디 샤프트는 임팩트시 충격이 효율적으로 분산돼 부상방지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샤프트는 세계 특허출원과 함께 작년 8월 미국골프협회와 영국왕립골프협회의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세계의 모든 골프대회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파인원 측은 밝혔다.

파인원은 "원통형에 비해 공정이 복잡하고 원단 소비량도 많아 가격이 개당 33만원으로, 10만원 안팎인 시중의 보급형 원통 샤프트보다 비싸지만 외국 유명업체의 40만~50만원대 최고급에 비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있고 성능도 탁월해 세계골프시장 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파인원은 2006년 샤프트 개발을 목적으로 동의대 창업센터내에 설립됐으며, 전직원이 대표를 포함해 5명뿐인 소형 벤처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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