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중 최종 승인···내년 3월 개교

2008-09-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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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가 18일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국제중 지정 계획'에 대한 최종 승인을 통보함에 따라 서울에 국제중 2곳의 개교가 확정됐다.

국제중으로 지정돼 내년 3월 문을 열 대원중학교(광진구 중곡동)와 영훈중학교(강북구 미아동)에서는 각 160명(학년별)을 첫 신입생으로 맞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들 국제중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4과목을 중심으로 영어와 한국어를 병행하며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인 이중언어 교육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우선 진학 첫해에는 영어, 수학, 과학, 세계사 등 4과목은 이중언어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 이후에는 영어 수업 비중을 늘려 영어몰입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영훈중은 4개 과목 외에도 도덕, 기술·가정 과목도 이중언어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업 시간은 90분으로 45분은 한국어로, 나머지 45분은 같은 내용을 영어로 수업한다.

입학 전형은 총 3단계에 거쳐 이루어지며, 학교장 추천을 강화하고 자기소개서의 기재 목록을 정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면접의 경우, 영어인증시험 성적, 수상실적 등을 배제하고 독서경험을 비롯한 다양한 학습체험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사교육 유발요인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진다.


특별 전형은 특례입학대상자와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나뉘며 총 72명을 선발한다. 특례입학대상자 입학 비율은 전체 정원의 25%(40명),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20%(32명)이다.

특례입학 지원 자격은 부모와 함께 외국에서 2년 이상 거주하며 2년 이상 수학한 학생, 부모 중 1인 이상이 외국인인 학생 등이며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 한부모 가정 자녀, 소년소녀 가장 등이다.

사회적배려대상자 입학생 50%에게는 수업료, 방과후 교육활동비 등 모든 교육비를무상 지원하고 나머지 50%는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지원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교육을 부추기는 국제중 대비 학원에 대해서는 강력한 지도 단속을 통해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다"며 "전형요강은 학교측과 협의를 거쳐 10월 중 전형요강이 승인되는 대로 상세히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날 시교육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업무보고를 마친 후 '설립 동의안'의 심의를 마치는 대로 국제중 지정계획을 즉각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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