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공원 조감도 | ||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 구 신월정수장 부지에 21만7946㎡(6만5000평)규모의 친환경테마공원이 조성된다.
시는 17일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양천구 신월동 산68-3 일대 구 신월정수장 부지와 인근 임야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한 도시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1959년 인천시 김포정수장으로 문을 연 신월정수장은 1979년 서울시에 인수된 이후 하루 평균 12만톤의 수돗물을 강서구·양천구 일대 5만여가구에 공급했으나 시의 정수장 정비계획에 따라 2003년 10월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시는 내년 말까지 362억원을 투입해 옛 신월정수장 내 인공연못을 물을 테마로 한 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인공연못에는 수생식물을 심고 자연형 호안을 조성하며, 호수 주변에는 카페테리아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또 인공연못에 인근의 김포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 소음이 81db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자동 작동하는 분수를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정수시설을 재활용한 수질정화시스템과 빗물을 이용한 물순환시스템을 배치하고 임야지역의 생태를 복원하는 등 옛 신월정수장 일대를 친환경 테마공원으로 꾸밀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 공원은 2002년 만들어진 선유도공원(11만400㎡)의 2배 규모가 될 것이다"며 "녹지가 부족한 서남권 지역 주민들에게 훌륭한 휴식처로 사랑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계획위는 이날 중구 중림동 155-1번지 일대 3209㎡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부지에는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00% 이하가 적용돼 사회복지관과 보건분소로 사용될 4층 건물이 지어지고 지하에는 112면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