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난 2002년에 착공, 지난해 11월 준공한 군산풍력발전소가 고(高)유가속에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2002년부터 상업발전을 시작한 이래 올 7월까지 26억원의 발전수입을 거둬 도(道) 투자분 56억원의 46%를 회수했다.
도는 현재 10기(750㎾ 6대. 850㎾ 4대)의 발전기가 꾸준히 가동되면 3-4년 안에 전체 투자액 161억원(국비 105억원 포함)중 도 투자비를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군산시 군장산업단지에 설치된 풍력발전소는 총 7.9㎿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이는 한전의 일반가정 계약전력 기준으로 볼 때 약 26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도는 군산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량을 가스 배출 감축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는데 올 12월 정부등록이 완료되면 연간 2천만원 가량의 정부 인센티브를 확보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군산 풍력발전소가 최근 고유가 속에서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어 도 재정에 보탬이 되고 있다"면서 "고유가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계획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군산과 새만금 일대를 풍력발전의 주요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