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모리스 행크 그린버그 전 AIG 회장 |
위기에 처한 미 최대(자산규모기준)의 보험사 AIG의 운명에 월가를 비롯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AIG의 회장겸 최고 경영자(CEO)를 지냈던 모리스 행크 그린버그는 미 정부나 다른 투자자의 외부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16일 경고했다.
그린버그 전 회장은 이날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AIG의 파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AIG가 브릿지론 또는 새로운 자본을 마련하거나 신용등급 하락을 모면하는 등의 일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안이 없으며 재앙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버그 전 회장은 AIG에게 다소 시간이 주어진다면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자산을 매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CNBC는 AIG가 미국 정부로부터 850~900억 달러의 브릿지론을 지원받아 파산을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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