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성vs황인춘 상금왕 경쟁 '후끈'

2008-09-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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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한국프로골프 상금왕 경쟁이 추석 연휴를 끝내자마자 다시 불붙는다.

현재 상금 판도는 랭킹 1위인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 2억8360만원)과 2위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 2억4344만원)이 불과 4000만원 차이로 시즌 내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들은 18일부터 나흘동안 강원도 횡성 오스타골프장 남코스(파72.7275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2차대회에 나란히 출전, 또 한번 정면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 8000만원. 생애 첫 상금왕 타이틀을 노리는 이들에게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형성은 격차를 더 늘려 타이틀 굳히기를 하고 싶고 황인춘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대회를 포함하여 하반기 일정이 8개 대회가 남아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첫 상금왕 타이틀 도전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렇다고 우승 후보가 김형성과 황인춘 둘 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기간 휴식을 마친 뒤 부쩍 힘이 붙은 40대 노장 트리오 강욱순(42.삼성전자), 신용진(44.삼화저축은행), 유종구(41.토마토저축은행)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우승 없이도 상금랭킹 4위와 5위에 포진한 강성훈(21.신한은행)과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도 시즌 첫 우승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변수는 선수들이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신설 코스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이다.

오스타골프장 남코스는 산악지형에 조성돼 오르막과 내리막이 아주 심해 정확한 거리 감각이 필수적이다.

또 세계적인 골프코스 디자이너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는 잘못 친 샷은 반드시 벌을 받도록 코스를 만든다는 사실도 선수들은 염두에 둬야 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와 중국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하기에 중국선수 54명이 출전하는 것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3월 상하이에서 열린 1차 대회 때 한국과 커다란 수준 차이를 보였지만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 골프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중국 CCTV와 신화사 기자 20명과 한국 주재 중국 언론사 기자 10명 등이 직접 현장에서 취재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KBS-2TV가 1, 2, 4라운드를 생방송으로 중계하고 3라운드는 엑스포츠가 중계한다. 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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