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두바이 그룹이 사우디 부동산 개발업체인 마자야 사우디를 전격 인수했다. |
두바이 그룹이 사우디 부동산 개발업체의 주요 지분을 전격 인수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두바이 홀딩사의 자회사인 두바이 그룹은 부동산업체인 마자야 사우디의 지분 20%를 5억디르함(약 1500억원)을 지급하고 확보함으로써 주요 주주가 되었다고 15일 아라비안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이번 매각은 두바이 캐피탈 그룹의 자회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이사회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두바이 그룹의 소우드 발라위 회장은 "최근 사우디의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를 맞고 있다"면서 "마자야 사우디는 업계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이상적인 자리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 마자야 홀딩과 합의가 진척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바이 캐피탈 그룹의 무스타파 패리드 게니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는 사우디 부동산 분야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입증하는 셈"이라며 "장기적으로 주택 수요가 2015년까지 130만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사우디의 주택보급률은 45%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이는 장기적으로 부동산 업종이 상당한 성장 기회를 갖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평가다.
리야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자야 사우디는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의 중저가와 고가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마자야 사우디는 24억5000만 디르함을 지급받게 되며 이 자금은 쿠웨이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알 마자야 홀딩 KSCC가 관리할 계획이다.
마자야 사우디는 두바이를 비롯해 아부다비, 바레인, 카타르, 오만 등의 주요 프로젝트를 통해 명성을 얻고 있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는 설명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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