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아시아 지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수개월 안에 잡힐 것으로 내다봤다.
구로다 총재는 10일(현지시간) 인도네이사 자카르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유가 하락이 물가 압력 둔화에 주효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사진: 구로다 하루히코 ADB 총재는 아시아 지역의 인플레 압력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
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달 6.4%를 기록해 전월 기록한 10년래 최고치 9.2%에서 하락했다.
한국 역시 8월 물가 상승률은 5.6%를 기록했다. 한국의 7월 물가 상승률은 5.9%로 10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구로다 총재는 지난 6월 아시아 신흥국가들에게 인플레가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식품 가격과 유가 상승이 아시아 지역 저소득층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 역시 유가가 지난 7월 중순 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11일 아시아시장에서 유가는 소폭 상승하면서 배럴당 103달러 중반에서 거래됐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