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적정가 하향조정
대우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해 미분양 주택 증가로 최악 국면을 통과하고 있다며 적정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10일 송흥익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차입금이 지난해 말 891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1조6343억원으로 6개월만에 7430억원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림산업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 금액도 3조9100억원까지 늘었다.
상반기 말 기준 대형 건설사인 대림산업,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은 PF 지급보증 총액이 16조6052억원으로 건설사별 평균 PF 지급보증액은 3조3210억원 수준이다.
송 연구원은 "대림산업 경우 미분양 주택 문제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미분양 주택 수는 지난해 말 2000가구에서 올해 8월 말 7000가구 안팎으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외환위기와 같은 상황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현재 주가는 대부분 우려가 반영됐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이제는 하락 리스크를 두려워하기보다 상승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점에 주목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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