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자물가 전년比 12.3% 상승...물가진정 기대 시기상조

2008-09-09 15:18
  • 글자크기 설정

8월 생산자물가가 전달인 7월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나, 1년전보다는 12% 이상 높아 고물가 진정 효과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하락한 반면, 전년 동월보다는 12.3% 높게 나타났다.

윤재훈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석유류의 가격이 내렸으나 1년전에 비해서는 거의 2배 수준이기 때문에 생산자물가가 여전히 높다"면서 "그러나 전월에 비해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것은 주목된다"고 밝혔다.

   분야별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을 보면, 농림수산식품이 출하감소 등의 영향으로 5.8% 뛰어 전월의 1.0%에 비해 높아졌다.

공산품은 17.1%, 전력.수도.가스는 4.6%, 서비스는 3.4%로 전월과 차이가 없다.

   전월비로는 공산품이 -0.8%의 감소세로 돌아섰고 농림수산품은 4.9%, 전력.수도.가스는 0.2%, 서비스는 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에서 배추가 90.7% 급등했고 호박 62.1%, 상추 69.0%, 무 40.1% 등의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비가 많이 오면서 출하가 줄었기 때문이다.

   또 돼지고기 10.0%, 오리고기 9.7%, 가자미 18.1%, 갈치 22.1%, 물오징어 20.7%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석유제품에서는 경유가 전월보다 11.2% 떨어졌고 등유 12.9%, 휘발유 8.9%, 나프타 11.0% 등의 비율로 떨어졌다. 금속제품으로는 알루미늄괴 5.2%, 은 17.5%, 금 8.1% 등의 비율로 각각 내렸다.

   서비스 분야를 보면, 국내항공여객료가 4.5% 올랐고 항공화물운임은 4.8%, 건설중장비임대료는 3.0% 각각 상승했다.

박재붕 기자 pjb@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