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4 컬러레이저복합기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지난 2006년 11월 세계 시장에 처음 출시한 지 20개월 만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A4컬러레이저복합기 시장에서 점유율 30.9%(8만7957대)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HP는 점유율 30.4%로 삼성에게 1위를 내줬다.
삼성전자는 매출도 늘어 금액기준 점유율이 1분기 15.0%(3위)에서 2분기 18.7%(2위)로 뛰면서 1위와의 격차를 좁혔다. 지난해 점유율은 13.0%였다.
삼성전자가 이같은 실적이 올해 초 다양한 모델의 신제품 출시와 해외 프린팅 사업 역량을 크게 강화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유럽과 동남아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세계 최소형 컬러레이저복합기 '레이(CLX-3175FNK)'시리즈부터 세계 최고속 기업용 컬러레이저복합기 '멀티익스프레스(MultiXpress) C8380ND'까지 총 6종의 컬러레이저복합기를 출시하면서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됐다.
또한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컬러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올해 초부터 유럽 현지 B2B 전담 조직을 확대해 유통 채널을 넓히고 대형 B2B 고객을 잇따라 확보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박용환 전무는 "최근 프린팅 시장이 컬러복합기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기업용 컬러레이저 제품의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기업 고객에 맞는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