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 따끈한 ‘호빵’이 벌써…

겨울철을 대표하는 먹을 거리인 ‘호빵’이 벌써 나온다.

편의점 GS25는 전국 3100여 개 점포에서 이달 5일부터 호빵 판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예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 출시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8월 31일에 처음으로 일 최저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올 해에는 15일 빠른 8월 16일 기온이 이미 19.9도(서울기준)로 떨어졌다. 한 낮 더위는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비까지 내려 일교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

사람들은 일교차가 클수록 쉽게 춥다고 느끼기 때문에 편의점들이 초가을부터 적극적으로 찐빵 판매에 나서게 됐다.

GS25는 전통적인 상품인 ‘단팥찐빵’과 ‘피자찐빵’ 판매를 먼저 시작한다. 10월부터 추억의 맛을 재현한 ‘옥수수 술빵’ ‘쑥 술빵’ 등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추장 불고기 찐빵’ 등 총 9가지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사실 호빵은 한겨울인 12월이나 1월보다 11월에 매출이 가장 높다. 겨울을 알리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더 불티나게 팔리기 때문이다.

GS25는 호빵과 함께 베지밀, 두유, 꿀물, 캔커피 등 따듯한 음료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어묵, 순대, 핫바, 차류 등 겨울 대표 먹을 거리를 대폭 강화한다.

아이스크림도 겨울 채비를 갖춘다. 붕어빵과 빵또아와 같은 콘류와 모나카류 등의 대용량 홈타입 아이스크림 진열이 늘어난다.

여성용 스타킹과 타이즈 진열도 늘린다. 레깅스를 비롯해 패턴 스타킹과 기능성 스타킹 등 다양한 상품이 진열된다.

GS25 일배식품팀 이우성 차장은 “40대 이상 고객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킬만한 술빵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는 독자적인 전용 찐빵을 개발해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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