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저축은행 PF 대출심사 강화해야"

2008-08-3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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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수익률 등 사업 타당성 분석 필요"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위험성이 확대되고 있어 더욱 엄격하게 대출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김동환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저축은행 부동산 PF 동향 및 과제' 보고서에서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에 대한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그 동안 시공사 신용을 바탕으로 대출해주던 기존 방식에서 프로젝트 자체의 사업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저축은행 PF 대출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연체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엄격한 심사 없이 단기차입을 통한 자금을 제공해주는 경우가 많아 신용도가 낮은 지방 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연체 및 부도 가능성이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현재 14.3%로 지난해 말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은행(0.68%)과 보험사(2.40%)의 PF 대출 연체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김 연구위원은 "저축은행의 PF 대출 위험률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채무자의 신용도는 물론 해당 프로젝트의 사업성에 대한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며 "대출을 해주기 전에 해당 프로젝트의 내부수익률이 원리금 상환을 커버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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