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리콘 전문기업인 ㈜HRS(옛 해룡실리콘)가 다우코닝(Dow Corning)과의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현재 진행중인 공동 프로젝트를 가속화한다.
31일 양사에 따르면 HRS와 다우코닝은 지난 1년간 전략적 제휴의 확대 방안으로 원재료 부문에서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실리콘 고무의 원재료인 검(Gum) 부문의 공급을 60%까지 확대했으며, 공동 개발제품의 판매 비율을 월평균 매출액 대비 약 10%까지 늘렸다.
양사는 지난해 7월 ▲마케팅 및 판매 상호협력 ▲신제품 공동개발 및 제조 ▲´Powered by Dow Corning®´ 브랜드 상표사용 ▲원재료 장기공급 등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조달호 한국다우코닝 사장은 "HRS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력 보강과 향후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한국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HRS 관계자는 "앞으로 동맹제품의 판매비중 확대 및 공동개발 제품의 출시 등 제휴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현재 전략적 제휴에서 제외돼 있는 제품군에 대해 협력방안을 모색하는데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HRS는 1990년 초 독일 바이엘(Bayer) 화학의 실리콘 사업부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번 미국 다우코닝(Dow Corning)과의 전략적 제휴 계약 체결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다우코닝(Dow Corning)은 지난 1943년 다우케미칼(Dow Chemical)과 코닝(Corning Incorporated)의 50대 50 합작으로 설립,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 41개의 생산기지 및 물류시설을 통해 7천여 종 이상의 실리콘 관련제품군을 공급하고 있다.
다우코닝의 한국내 사업은 지난 1983년 럭키(현 LG화학)와 50대 50의 합작을 통해 시작했고, 1995년 미국 본사가 지분을 인수하면서 한국다우코닝이 탄생했다.
한국다우코닝과 HRS이 전략적 제휴 1주년을 기념 양사의 사장 및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