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C, “테러조직 지원설은 사실무근”

2008-08-3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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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3대 상업은행으로 꼽히는 중궈(中國)은행(BOC)이  테러조직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일부 해외 언론의 보도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중궈은행(뱅크오브차이나, BOC)
<사진설명: 테러 조직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당한 중궈은행.>

중국 관영 신화왕(新華網)에 따르면 중궈은행의 왕짜오원(王兆文) 뉴스대변인은 최근 재외인사들이 미국에서 중궈은행을 기소했다는 일부 해외 언론 매체의 보도에 대하여 중궈은행이 테러 조직에 돈세탁을 비롯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궈은행이 돈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 방지에 대한 국제연합(UN)의 요청을 시종일관 엄히 준수해왔으며 내부적으로도 이에 관한 정책이 확립되어 있어 테러 조직에 대해 어떤 금융서비스도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기소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으나 이와 동시에 맞고소와 가타 필요한 법적 조취를 취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보류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 법원이 조사판명한 사실 기초로 공정한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일부 해외 매체들은 이스라엘에서 테러리스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로 중궈은행이 기소당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중궈은행을 기소한 테러 피해자 100여 명은 은행이 테러활동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아 테러리스트들이 수백만 달러의 대체 계정 거래를 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돈세탁 방지 법안이 발효되어 은행은 고객들의 백그라운드 정보를 보관하고 모든 의심스런 거래내역을 보고해야 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중국 돈세탁 방지 모니터링 분석 센터 웹사이트에 따르면 2006년 말까지 3871억 위안(약 61조6300억 원) 상당 규모의 1239건의 거래가 경찰에 보고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사이트는 이들 가운데 어느 거래가 범죄에 연루되었는지에 관한 상세 내역을 제공하지는 않았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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