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기자동차,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

2008-08-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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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유치에 힘 쏟아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가 최근 친환경 전기 자동차 보급을 위한 인프라 투자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27일 전기자동차 인프라 프로젝트를 계획 중인 베터 플레이스(Better Place)사의 마샬 토우 아시아총괄이사와 면담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기 자동차가 상용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충전소를 운영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관련 인프라가 먼저 구축돼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는 발상의 전환에서 나온 것이다.

베터플레이스사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코트라 텔아비브무역관장과 면담을 가진바 있으며 올해 11월 말 방한을 추진하는 등 코트라와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 하고 있다.

특히 내년 3월 ‘Better Place Project Korea’의 공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친환경 미래산업 유치의 일환으로 베터플레이스사 지원 전담관을 지정하고 사업인허가, 유관기관 협력, 국내 파트너 발굴 등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사항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코트라는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유치 성공 시 4억불 가량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입과 대규모 고용창출 효과를 비롯 무엇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조 사장은 “20세기 한국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을 남보다 먼저 채택해 이동통신 선진국이 됐다”면서 “21세기에는 그린카 프로젝트를 먼저 채택함으로써 그린성장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코트라는 우리나라가 환경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도록 친환경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터플레이스사 토우 아시아총괄이사는 “한국은 국토가 넓지 않으면서도 자동차 보급률이 높아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에 이상적”이라며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그린카 상용화 프로젝트를 도입하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뒷받침 뿐 아니라 한국 자동차제조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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