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 국고채 수급 양호 제시
신영증권은 26일 '9월 금융시장 위기설'에 대해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9월에 외국인 보유 한국채권 만기가 집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초부터 외국인 자금 일시이탈로 인한 유동성 충격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양호한 국고채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최소한 원화유동성에는 큰 충격이 없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정범 연구원은 "외국인 보유채권 6조3000억원어치가 일시에 만기상환된다 할지라도 원화유동성에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문제는 외화유동성이 불안하다는 점이다. 만약 외국인이 보유 한국채권을 일시에 매도할 경우 외환시장에는 큰 충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상승할 경우 금리상승 요인일 뿐 아니라 달러선호 현상이 스왑 베이시스 확대로 연결될 경우 한국채권 매수에 투자했던 포지션 손절매를 끌어내면서 채권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9월 외국인 채권 보유분 가운데 일부는 상환되겠지만 외국인이 일시에 국내 채권시장에서 이탈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스왑 베이시스가 크게 확대되면서 한국국채와 신용등급이 비슷한 미국회사채와 비교할 때 다시 금리 재정거래 이익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시장에 유동성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채권시장이 그 트리거로 작용해 외환시장 진폭을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는 과장됐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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