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은 물가 상승에 경기 불황이 이어져, 네티즌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추석 선물과 상차림에 들어가는 '비용'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네티즌 3명 중 1명은 올 추석 연휴 때 귀성을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이 16일부터 24일까지 네티즌 2118명을 상대로 조사한 설문결과에서 과반수 이상이 가장 큰 걱정을 '추석 상차림 비용'(28%)과 '추석 선물값 등 경비'(25%)라고 꼽았다. '짧은 연휴로 귀성길 걱정'(19%)과 '결혼, 취업 등 잔소리 걱정'(14%)이 뒤를 이었다.
고물가와 짧은 연휴가 겹치면서 고향에 갈 계획이 없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올 추석 고향에 갈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31%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 네티즌 3명 중 1명이 귀성길을 포기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민 중'이라는 응답도 19%에 달했다.
'추석 귀향길 교통수단'을 묻는 질문에서 '자가용'이라고 답한 응답률이 지난해 63%에서 올 59%로 다소 낮아진 반면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을 선택한 응답자는 지난해 22%에서 올 해엔 26%로 높아져 고물가. 고유가 세태를 반영했다.
올 추석 상차림 예상 비용으로 '10만~20만원 미만'을 선택한 응답자가 42%로 가장 많았다. '20만~30만원 미만'(24%), '10만원 미만'(14%), '30만~40만원 미만'(12%) 순이었다.
또 '추석 상차림을 국내산과 수입산 중 어떤 것으로 할지'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45%가 '가격이 비싸더라도 모두 국내산으로 할 계획'이라고 대답해, 비용에 대한 걱정에도 불구하고, 쇠고기 등을 포함한 추석 상차림은 국내산으로 준비하겠다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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