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 커피 이젠 안녕~ 병. 컵 커피 급성장

2008-08-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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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커피 선호 문화가 냉장 커피 발전시켜

“병. 컵 커피가 값은 비싸지만 캔 커피보다 더 좋아요.”

젊은이들이 고급커피를 선호하면서 냉장 판매되는 병. 컵 커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반면 그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모았던 캔 커피는 시장에서 잠식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는 냉장 커피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캔 커피가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냉장 커피 시장이 급성장한데는 스타벅스, 커피빈 등 에스프레소 커피 전문점에 익숙한 젊은이들이 고급 원두커피로 만든 냉장 커피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젊은이들의 기호에 맞춰 업체들은 다양한 고급 냉장 커피를 앞 다퉈 출시, 냉장 커피  시장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관련 커피 의 종류도 크게 늘었다. 2006년 25개 수준이었던 것이 현재는 36개에 이르고 있다.

냉장 커피 시장은 그동안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이 독식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스타벅스가 동서식품. 서울우유와 제휴하면서 고급 냉장 커피 시장은 더욱 가속도를 내게 된 것.

특히 지난 3월 매일유업이 커피 전문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메리카노 스타일 커피를 냉장 커피로 출시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에 질세라 서울우유, 남양우유 등도 새로운 아메리카노 커피를 곧 출시할 태세다. 현재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냉장 커피 매출은 2006년 38억원으로 캔 커피 매출과 같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냉장 커피가 지난해에는 69억원을 기록, 캔 커피 매출액 34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7월말 현재 53억원으로 캔 커피 매출 36억원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가공식품팀 안준 바이어는 “현재 1400억원 수준인 냉장 커피 시장은 앞으로도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고급스러운 맛의 냉장 커피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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