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재업체들이 자동차의 경량화로 연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신소재를 잇달아 양산할 예정이다.
2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아사히카세이(旭化成)는 엔진 주변에 사용하는 고강도 수지의 생산을 내년도부터 시작하며, 데이진(帝人)도 올 가을부터 자동차용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가볍고 투명한 수지를 생산, 유럽 차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일본 소재업계는 금속과 수지를 섞은 복합소재의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량 소재는 차체 중량을 30% 정도 가볍게 할 경우 연비를 20%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업계는 휘발유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철과 유리에 비해 20-30% 가벼운 대체 소재를 개발하는 데 앞다퉈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용 경량 소재로는 도레이가 차체용 탄소섬유의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신문에 의하면 아사히카세이는 측면 백미러 등에 사용하는 ´나이론 66수지´를 엔진 주변 부품용으로 개량해 내년도부터 양산한다. 아사히카세이는 강도와 내구성을 더욱 향상시켜 오일판 등 금속부품을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또 데이진은 신칸센의 신형차량에 채택된 투명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폴리카보네트 수지를 올 가을부터 유럽차 용으로 공급하는데, 유리 보다 약 30% 정도 가벼워 뒷쪽 유리를 대체하는데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세르화학공업은 일본경금속과 공동으로 자동차용 전자부품의 외장재용으로 수지와 알루미늄을 일체화한 복합재료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