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짧아 택배 '비상' 상태

2008-08-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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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물량 40% 증가한 5600만 상자 화물 예상

사흘밖에 안 되는 짧은 추석연휴로 인해 택배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24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짧아 고향을 찾는 대신 간단한 선물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어 대한통운과 한진, 현대택배, CJ GLS 등 대형 택배 사들이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연휴가 짧아 택배 물량이 한꺼번에 몰려 택배차량을 늘리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 물량을 분산시킬 수 없어 차량운영도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

택배업계는 추석 전 열흘 정도 기간의 택배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증가한 5600만 상자의 화물이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추석이 예년보다 빨라 사과, 배 등 과일 출하가 늦고 고물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참치, 세제 등 공산품 선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연휴가 짧아 귀향을 포기한 사람들이 선물을 대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차량이 모자랄 것에 대비해 긴급 배송 할 수 있는 콜 밴 차량과 퀵서비스 등 협력 업체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있는 택배사원의 사진도 가장 최근 사진으로 교체했다. 고객이 안심하고 택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콜센터 상담 인력도 20% 가량 늘렸다.

CJ GLS는 전 임직원이 추석 연휴에 정상 근무한다. 내근 직원들은 현장으로 출근해 배송 업무를 지원할 방침이다.

업체들은 배송 시 물품이 훼손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 고객 불만 관리에 특히 신경 쓰고 있다.

CJ GLS와 현대택배는 터미널에서 택배 화물을 분류하는 아르바이트 인력과 배송 보조원도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달 8일게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늦어도 10일 전에는 배송 의뢰를 마쳐야 추석 전에 택배 물품이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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