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 설립위 4일 출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이 내년 2월로 다가온 가운데 증권, 자산운용, 선물 3개 협회가 통합을 본격 추진한다.
내년 이들 협회가 합쳐 한국금융투자협회로 출범하면 연 예산 500억원을 상회하는 금융업계 최대 협회가 탄생할 될 전망이다.
3일 증권.자산운용.선물 협회에 따르면 이들 협회는 4일부터 3개 협회 통합과 관련한 조율과 실무작업을 담당할 통합협회 설립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오는 11월 4일까지 활동하게 될 설립위원회는 협회 통합과 관련한 협회간 조율과 실무작업을 담당하게 된다.
설립위원회는 각 협회에서 추천하는 1인과 금융위원회에서 추천하는 2인을 포함한 위원 5명과 각 협회에서 파견한 실무진 13명으로 구성된다.
이후 자본시장 통합법이 시행되는 내년 2월 초까지 남은 3개월 동안 기존 협회를 해체하고 통합협회인 한국금융투자협회를 구성하기 위한 물리적 통합과정이 진행된다.
물리적 통합과정에는 회장선출과 임원구성을 둘러싼 협회간 '자리싸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협회 연간예산을 합치면 500억원 정도이며 은행연합회 연예산 120억원과 비교하면 4배가 넘는다.
3개 협회 보유자산(직원수)은 증협 2200억원(170명) 자산운용협 300억원(49명) 선물협 40억원(23명)이다.
증협은 이같은 규모 차이를 반영해 흡수통합을 원하고 있지만 자산운용협회는 이에 반대하면서 최대한 지분.권한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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