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을 달리면 '수막현상'이 발생해 타이어 접지력이 떨어진다. 주행중에는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계수가 반으로 줄어 제동거리도 3배 이상 늘어난다. 이를 방지키 위해 장마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가량 높여 주는 것이 좋다. |
장마가 시작됐으나 올해는 마른 장마가 지속되고 있어 특별한 차량관리가 필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형 특성에 따라 여름철에는 비가 자주, 많이 오고 장마가 끝나도 태풍으로 인한 비 피해가 자주 일어난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장마철 차량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마가 끝나면 바로 차량 활용도가 높은 여름 휴가 철이기 때문에 더 철저한 차량 관리가 필요하다고 이천우 사장은 전했다.
2회에 걸쳐 장마철 차량관리 및 운행 요령을 알아보자.
◇ 타이어 공기압 높여야= 차량이 빗길을 달릴 경우 '수막현상(Hydroplaning)'이 발생해 타이어 접지력이 떨어진다. 주행중에는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계수가 반으로 줄어 제동거리도 3배 이상 늘어난다.
이를 방지키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가량 높여 주는 것이 좋다. 공기압이 높아지면 트레드(타이어 표면 무늬) 홈이 넓어져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진다.
또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수막현상을 유발, 차량이 미끄러지기 때문에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 교체는 타이어 표면의 트레드 홈이 1.6mm 이하, 타이어 옆면 상단부 삼각형 문양이 닳아 사라졌다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 주행중 물이 고인 곳 피하라= 주행중 물이 고인 곳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침수지를 통과하다 엔진부위의 공기청정기로 물이 유입되면 시동이 꺼지거나 엔진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차량의 공기청정기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우회가 어렵다면 승용차는 바퀴의 3분의1, 화물차량은 바퀴의 절반 이하만 잠겼을 때 통과를 시도할 수 있다.
통과시에는 2단 기어를 이용하되 시속 20㎞ 정도의 속도로 가급적 정지하지 않고 통과하는 게 좋다. 이 경우 반드시 에어컨 스위치를 꺼야 팬모터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물을 건너면 반드시 시동을 건 채로 브레이크를 건조시켜야 한다.
◇ 습기 제거 철저= 장마철 차 내부의 습기는 주로 비에 젖은 옷이나 신발, 우산 때문에 발생한다.
이를 방지키 위해서는 차 내부 바닥에 신문지를 미리 깔아두면 효과가 있다. 또 차 표면을 보호키 위해 맑은 날 왁스를 자주 발라주는 것도 부식을 방지하는 요령이다.
습기로 인해 차내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겨자를 물에 타서 공기흡입구와 송풍구에 뿌려준 뒤 송풍 레버를 세게 틀어주면 제거된다.
그러나 차량용 향수나 방향제는 졸음과 피로를 유발, 가급적 사용을 안하는 게 좋다. 실제 미국에서는 이들 제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비가 올때 사이드미러, 운전석과 조수석 유리창에 물방울이 맺히는 경우가 많은데 출발전 담배꽁초를 유리에 비벼주면 이를 방지할 수 있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물방울을 흘러내리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방법은 와이퍼가 고장났을 때 응급조치로 쓸 수도 있다. 비가 올때 차 내부의 김서림도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이 때는 샴푸나 소금물로 유리창안을 닦아주면 뿌옇게 끼는 김서림을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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