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부채 증가율 5년래 최고치 5.7%
1인당 개인 빚이 지난 3월말 기준 1563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부문 부채 증가율은 5.7%로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3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25일 한국은행은 '1분기중 자금순환동향' 보고서에서 개인부채는 75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739조7000억원보다 2.4%인 17조90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개인부문의 전기 대비 부채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1.7%에서 2분기 2.9%, 3분기 2.3%, 4분기 3.1%로 올랐으나 올 1분기 다시 둔화됐다. 개인부문 부채를 지난해 말 기준 통계청 추계인구(4845만6000명)로 나누면 1인당 1563만원이다.
기업부문 부채는 지난 3월 말 99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940조원에 비해 5.7%인 53조2000억원이 늘었다.
기업부문의 자금부족 규모는 전분기보다 9조원 늘어난 41조9000억원, 자금조달 규모는 전분기보다 45조1000억원 증가한 66조3000억원에 달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이 인수합병 등에 나서면서 자금이 필요해졌고 상품판매가 부진하면서 운전자금도 부족해졌다"며 "이는 결국 기업의 부채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부문의 경우 자금잉여규모는 법인세 등 세수 확대로 전분기보다 6조8000억원 증가한 23조3000억원이었다. 자금조달은 국채발행의 증가로 전분기보다 8000억원 늘어난 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