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허풍쟁이···주력 펀드 줄줄이 '마이너스'

2008-06-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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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펀드 6개 수익률 20% 이상 손실

주요 은행들이 주력 상품으로 내걸고 고객들에게 권한 국내외 주식형 펀드가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펀드들이 글로벌 증시의 조정 한파 속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이 지난 24일 기준으로 지난해 하반기 동안 최고 판매고를 올린 펀드 5개씩, 모두 20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6개월 수익률이 -20%가 넘는 펀드가 6개에 달했다.

이들은 대부분 중국 펀드로 하나은행의 하나UBS차이나포커스해외주식(-23.84%)과 피델리티차이나종류형주식(-23.74%), 국민은행의 KB차이나주식형(-21.73%), 신한은행의 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A2(-21.48%), 우리은행의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A(-22.29%), CJ아시아인프라 주식자1-C1(-22.09%)  등이다. 신한은행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 펀드의 경우 1.85%의 수익률을 냈지만 판매 및 운용 보수를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다.

은행별로 국민은행이 판매한 미래에셋솔로몬주식1은 6개월 수익률이 -7.63%이고 미래에셋인디펜던스 주식형K-2Class A도 -7.57%를 기록했다. KB차이나주식형자(Class-A)는 손실률이 20%를 상회했으며,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도 수익률이 -11.33%였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는 -2.29%로 그나마 손실폭이 적었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는 올 상반기에만 103억원어치 판매됐으나 1개월 수익률은 -7.52%이고 3개월 수익률도 0.89%로 수수료를 고려하면 손실이 난 수준이며 KB신광개토선취형주식 펀드도 1개월 -4.80%, 3개월 3.26%로 비슷한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판매한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A와 CJ 아시아인프라 주식자C-1의 6개월 손실 폭이 가장 컸으며,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3CLASS-A는 -8.19%였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2.54%)와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가 비교적 선전했지만 역시 손실을 입었다.

올 들어 판매한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와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A의 1개월 수익률이 -10%가 넘었고 우리CS운용의 프런티어우량주식C1은 손실률이 -6%대였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 판매한 BNP파리바운용의 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A2가 6개월 수익률이 -20%대였고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은 -12.7%,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3CLASS-A가 -8.19%, 봉쥬르동유럽플러스주식이 -3.74%였다.

하나은행도 같은기간 판매한 하나UBS차이나포커스와 피델리티차이나종류형주식의 6개월 손실폭이 매우 컸고 신영마라톤주식A1도 -8.09%로 부진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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