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유럽 첨단기업의 對韓 투자유치를 위해 지자체·KOTRA와 공동 사절단을 구성해 독일, 스페인, 프랑스 3개국 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24일부터 오는 27까지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유럽 투자유치로드쇼에서 지경부는 대체 에너지(바이오가스 플랜트), 환경산업(해수처리), 자동차부품(HEV 2차전지) 등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에서 4억6000만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 체결과 함께 모두 5억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사절단은 24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자동차부품, 태양광 등 對韓 투자에 관심이 많은 독일 기업(15개) 관계자 등을 만나, 새정부 출범 이후 한국의 개선된 외국인투자 유치환경을 홍보했다.
또 사절단은 26일 마드리드에서는 스페인 전경련(CEOE) 주관으로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대한 투자를 희망하는 Antolin Irausa사(자동차 부품), Acciona사(풍력발전) 등의 기업들과 투자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27일에는 파리에서 인천자유무역지대 및 경남지역 투자에 관심이 있는 프랑스 패션협회, Rhodia사(정밀화학) 등 15개 업체와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개별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사절단은 전했다.
권태균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번 행사는 새정부 출범이후 실시된 과감한 투자환경 정비(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외국인투자환경개선 3개년 계획 등)를 바탕으로 외국인투자유치 목표(120억달러) 달성을 위한 전략적 유치활동”이라며 “이번 행사로 새정부 출범이후 고조된 유럽 기업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구체적인 투자로 연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하반기에 싱가폴·홍콩 등에서 벤처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IR을 실시할 예정이며, 일본 부품소재 기업의 대한 투자 유치를 위해 일본부품소재전용공단을 지정하고 지자체와 함께 본격적인 대일투자유치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우리나라 외국인투자 액수 중 가장 많은 비중(2007년 해외직접투자금액 105억달러 중 44억달러 차지)을 차지해 미국(23억4000만달러), 일본(9억9000만달러)에 비해 훨씬 큰 규모지만 상대적으로 투자유치 활동이 소홀했던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