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경개선 노력 역대 올림픽 중 최대

2008-06-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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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시간) 올림픽 개막을 정확히 50일 앞두고 베이징(北京)시는 외국의 환경 전문가들을 초청해 올림픽 기간 동안 대기오염을 살피게 하여 환경개선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이탈리아를 비롯한 홍콩, 미국 등지에서 건너온 대기 전문가들은 베이징올림픽을 위한 환경개선 노력은 역대 올림픽 가운데 최대라고 평가했다고 24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호주가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육상선수들을 참가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결정을 비롯하여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기간에 베이징의 대기오염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마라톤과 같은 종목의 선수들 건강을 위해 스케줄 재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중국 정부는 대기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첫 시도로 외국의 전문가들을 초청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탈리아 국가연구소의 대기오염연구소 이보 알레그리니 소장을 포함한 홍콩,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건너온 12명의 대기 전문가들은 올림픽이 열리는 8월동안 베이징에 계속 머무르며 대기의 질을 관찰하고 그에 대한 보고서를 베이징시에 제출한다는 내용이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들 '베이징올림픽 위원회 공기질량 전문가 고문팀'은 베이징올림픽위원회가 환경개선을 위한 정책 채택 및 실시노력이 역대 최대라고 평가했다.

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의 두샤오중(杜少中) 부국장은 1998년부터 베이징시가 약 1200억 위안(약 18조 696억원)을 투입해 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말하고 그 상당 부분이 대기오염 개선에 쓰였다고 설명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석유를 사용하는 주택 수만 채의 연료를 가스로 교체했으며 오염물질의 배출이 심각한 공장의 폐쇄와 교통수단의 고효율화를 추진했다.

지난 3월1일부터 베이징시는 오토바이 배기가스 기준을 정식으로 유럽 선진국과 같은 기준으로 조정하고 이에 대기오염 배출이 약 50%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두 부국장은 베이징시가 또 2만 405대의 공공 교통수단이 모두 배기가스 배출기준에 이르게 하는 작업을 끝냈다며 녹색올림픽을 위해 실천하기로 한 대기환경 관련 세 가지 공약 가운데 두 가지를 이미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기간 중에 임시적으로 차번호 홀짝운행제를 실시하며 23일부터는 중앙정부와 베이징시 당국의 공무차량도 50%만 사용하게 된다. 특히 7월20일 이후에는 베이징시 공무 차량을 재차 20% 축소 사용할 예정이다.

베이징는 19개의 과도한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오늘 7월20일부터 더 많은 공장을 폐쇄하며 베이징 주위의 텐진(天津), 허베이(河北), 산시(山西), 내몽고(內蒙古), 산동(山東)등 6개 성(省)도 이 계획을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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