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광교.김포 등 2기 신도시에서 하반기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인천 청라지구와 김포한강신도시는 학교용지부담금 문제가 최근 해결되면서 7월께 은평뉴타운과 함께 분양을 시작하고 9월에는 판교신도시와 광교신도시가 분양에 들어간다.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물량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은평Vs청라Vs김포한강 =은평뉴타운 2지구 분양이 7월말로 예정돼 있다. 은평뉴타운 2지구 A공구는 현대건설과 태영이 공동 시공해 총 1769가구(112~168㎡) 중 17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은평뉴타운 1지구보다 3호선 구파발역과 가깝고 입지가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 아파트 분양은 6월 말부터 시작된다. 호반건설은 청라지구 14블록과 18블록에 총 1796가구를 오는 26일 먼저 공급하고 20블록 620가구는 7월 중순께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분양가는 3.3㎡당 800만∼900만원선이다.
김포한강신도시는 분양가 책정문제로 분양일정을 7월로 늦췄다. 우남건설은 내달 18일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중대형아파트 위주로 구성된 '한강 우남퍼스트빌' 120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1100만원선이다.
◇'로또' 판교와 '명품' 광교=판교신도시 잔여 물량이 이르면 9월께 분양된다.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A20-2블록에서 총 948가구를 분양한다. 123∼334㎡ 중대형아파트로 구성되며 분양가는 미정이지만 기존의 분양된 아파트와 주변 시세를 비교했을 때 3.3㎡당 170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교신도시도 이르면 9월 말 첫 분양에 들어간다. 울트라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 A-21블록에서 총 1188가구(113∼212㎡)를 분양한다. 최고 34층 높이의 아파트 10개동이 지어지며 ▲113㎡ 702가구 ▲145㎡ 476가구 ▲178∼212㎡는 펜트하우스 10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3.3㎡당 13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상복합·오피스텔=하반기에는 서울 핵심지역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기다리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이르면 10월 송파구 잠실에서 예전 재향군인회관을 재건축해 주상복합아파트 280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분양가와 분양면적 등 세부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용산구 용산4구역에 용산트라팰리스 409가구를 오는 11월께 공급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54가구(161-300㎡)다.
부동산 틈새시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피스텔 분양도 계속된다. 신영은 7월초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18-1블록과 15-1블록에 오피스텔 919실(71∼186㎡)을 일반분양한다. 이중 사무실로 사용되는 물량은 18실(146∼186㎡)이다. 분양가는 3.3㎡당 700만원 중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물량도 하반기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아파트는 C&우방ENC가 수원시 구운동에 공급하는 '우방유쉘'로 예상된다. 분양가 책정문제로 분양승인이 지연되고 있지만 단품슬라이딩제가 적용되는 7월에는 분양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0∼139㎡ 주택형 182가구가 공급되며 분양가는 94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 426가구를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며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서 삼호가 화이자 공장 부지터를 재개발한 아파트 28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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