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가 올 하반기에도 경기 전망이 어두워질 것이라고 판단, 노사정 간 결집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1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반기 경기 전망에 대해 “최근 경제 상황은 고유가나 기초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업의 원가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가격 경쟁력에 어려움이 있어 점차 우리 경제에 주름살이 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부회장은 "세계 경제의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고 국내 업계의 투자와 내수 부분도 하반기에 어려울 것으로 예상 된다“며 “이런 난국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노동자, 정부, 기업이 힘을 합치고 지혜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타 협회 임원들 또한 김 부회장의 이번 발언과 그 뜻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창무 한국무역협회 부회장도 “5개월간 연속해서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했고 5월에 10억달러 흑자가 났지만 향후 수출 전망은 50억달러 흑자도 어려울 정도로 모든 부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장지종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모든 기업이 어렵지만 특히 중소기업은 사면초가”라며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데다 대기업과 균등하게 분담이 안 되기 때문에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원재 기자 wjsty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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