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영.키움 등 일제 매수의견 제시
신세계가 물가상승과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5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신세계의 5월 총매출은 9166억원, 영업이익은 78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12.1%, 15.0% 증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0일 신세계에 대해 이익성장세가 지속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8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진 연구원은 "신세계의 실적호전은 지난해보다 많은 주말과 소비양극화로 인한 명품관 효과, 신규 출점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3만910원으로 전년대비 16.5%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의 저가상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마트를 중심으로 실적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증권도 신세계에 대해 내수경기가 불안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 넘게 증가했다며 목표주가 79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서정연 연구원은 "물가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부담 증가는 이마트 경쟁력을 더욱 높여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이마트의 외형성장이 가속화하고 있고 손익분기점 도달 이후 수익전망이 긍정적이라 신세계에 대한 긍정적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도 신세계에 대해 하반기 실적이 견조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7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신세계의 5월 실적은 물가상승 및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이처럼 양호한 실적은 할인점 부문에서 물가 상승에 따른 위축된 소비심리가 저렴한 양질의 제품을 찾게 하면서 PL(자체브랜드)상품의 소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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