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일 희귀난치성질환 치료기술 개발을 위해 연간 20억원에 지원하는 등 신규 보건의료 분야 연구개발(R&D)사업 270개 과제를 성정,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지원 규모는 모두 360억원이며 집단 과제는 최장 4년간 80억원까지 지원된다. 개인연구과제는 2년간 6000만원이 지원된다.
분야별로는 의과학 231개, 신약 22개, 건강기능 식품 및 화장품 17개 등이 선정됐다.
복지부는 특히 지난 1995년 보건의료 R&D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희귀난치성 질환의 치료기술 개발사업이 지원 과제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과제는 서울대병원 소아과 정해일 교수가 이끄는 희귀질환사업단이 신청한 '희귀질환 진단치료기술 연구'로 연간 20억원씩 80억원이 소요된다.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관계자는 "희귀난치성 질환의 연구에 대규모 지원이 처음으로 이뤄지게 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를 통해 희귀질환 연구 기반 확충과 치료 기술 선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비형-파상풍 톡소이드 접합백신 개발, 성인용 Td백신 개발 등 면역백신 개발사업도 처음으로 지원을 받게 됐으며 기초과학자와 임상의학자가 협동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협동중개연구 형식도 도입됐다.
복지부는 앞으로 사회적으로 소외됐거나 민간 차원의 개발이 힘든 분야,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