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연수 및 로열티로 지출하는 돈이 연간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학연수 대외지급액 50억980만달러, 특허권 등 사용료 지급액은 50억751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2개 부문을 합해 전날 마감환율인 달러당 1037원으로 환산하면 10조4600억원에 이르는 액수다.
2000년 9억5790만달러에 머물던 유학연수 지급액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50억달러를 돌파했다. 7년전에 비해 5.2배 증가한 수치다.
올들어서 유학연수 지급액 증가는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분기 유학연수 지급액은 11억9020만달러로 전년동기 12억3260만달러에 비해 3.4% 줄어들어 2001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의 유학연수 수입은 지난해 4650만달러에 그쳤다.
특허권 등 사용료 지급액도 2004년 44억4590만달러, 2005년 45억6080만달러, 2006년 46억5040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분기 특허권 등 사용료의 대외 지출액은 16억 2220만달러로 전년동기 13억6520만달러에 비해 18.8% 늘어난 반면 수입액은 지난해 19억2010만달러로 지출액의 37.8%에 머물렀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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