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주사, 얕잡아볼 게 아니다

2008-07-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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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보다 더 꼼꼼히 따져 보고 결정해야”


개그우먼에서 가수로 변신한 김미려가 방송 중에 직접적으로 “성형은 필러를 권한다”는 말을 해 화제가 되었다. 얼마 안 되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 가인이 코 높이는 주사를 맞은 사실을 고백하면서 필러주사에 대한 관심은 뜨거워졌다.

여기서 ‘필러Filler 성형’이란 주사를 이용해 국소적으로 함몰된 부위에 필러제를 주입하는 시술을 말한다. 주로 미간 주름, 코 옆 주름 등 얼굴의 주름이나 피부나 연조직의 부피가 적어 움푹 패인 부위, 눈밑애교살, 입술 윤곽 등 볼륨이 필요로 한 부위에 시술된다.
필러성형의 가장 큰 장점은 복잡한 수술없이 주사를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성형수술에 비해 비교적 시술이 간단하면서 시술시간이 30분 정도로 짧아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필러성형은 수술에 부담을 느끼거나 시간이 없는 직장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필러성형은 보형물을 이용하는 성형수술과 비교했을 때 시술비용이 비싸며 수술결과가 유동적이라는 것이 단점이다. 또다른 단점은 시술 후 지속기간이 6개월~1년 정도로 짧다는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5년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영구적인 필러가 등장하기도 했으나, 필러의 성분이 체내에 남기 때문에 시술 후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염증 등 이상이 생겼을 경우 완전한 제거가 어렵다.

최근에는 필러 주사의 시술범위가 점점 넓어져 코끝, 턱, 가슴, 이마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는 가슴, 이마와 같이 시술범위가 큰 부위에 많은 양을 주사해도 될 만큼 안전한 필러성분이 없기 때문에 특정 부위에 과다한 양을 사용하게 될 경우 염증, 조직괴사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염두해 둬야 한다.

이처럼 칼을 대지 않는 필러주사라 해도 다른 성형수술과 마찬가지로 100% 안전성을 장담할 수는 없다. 게다가 필러 성형은 부작용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을뿐더러 무면허자들의 불법시술이 많이 행해지고 있다.

시술 전에는 반드시 성형외과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성형수술이 무엇인지, 수술 후 부작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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