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일제히 사상 최대치 경신

2008-05-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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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 121달러, 두바이유 110달러 돌파
수급불안 가중, 달러약세 등 악제 겹쳐

국제유가가 배럴당 121달러를 돌파하며 끝없는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더욱이 국제유가가 2년내 최고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석유시장의 수급불안 가중, 달러화약세 등의 악제가 겹치면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브랜트유, 두바이유 등 모든 국제유가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1.89달러 상승한 배럴당 121.87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WTI가 12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9일 110달러를 돌파한 이후 불과 50여일 만으로 1년 전 61.58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100%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년 전(62.40달러)의 배에 가까운 배럴당 120.31달러에 마감하면서 최고가 행신에 동참했다.

현물로 거래되는 두바이유 또한 전날보다 3.48달러가 오른 배럴당 113.25달러에 장을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석유공사는 이에 대해 수급불안과 달러화 약세로 인한 투자자금 유입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난 4월 17일과 이달 4일 나이지리아 석유시설에 대한 반군의 테러로 약 20만b/d의 생산차질이 발생된 상황이다.

또, 유로화 대비 달러유로환율이 전일대비 0.23% 하락한 $1.5529까지 낮아지면서 인플레이션 해지를 목적으로 한 투자자금이 대규모 원유시장에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에 앞선 6일 골드만삭스는 생산증가둔화 등의 영향으로 2년 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2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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