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제일화재 인수전 참여

2008-04-21 18:04
  • 글자크기 설정

인수 후 한화손보와 통합…메리츠화재와 경쟁 격화될 듯

한화그룹이 제일화재를 인수해 한화손해보험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미 제일화재 인수 의사를 밝힌 메리츠화재와의 인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21일 보험업법상 해당 회사의 지분을 1% 이상 취득해 대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야한다는 규정에 따라 22일 제일화재 지분 취득승인을 위한 관련 서류를 금융위에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제일화재 지분 취득에는 한화건설을 중심으로 그룹내 비상장 계열사인 한화L&C, 한화갤러리아, 한화리조트, 한화테크엠이 참여한다고 한화는 전했다.

한화 측은 "이들 계열사는 각각 긴급 이사회를 거쳐 지분 참여를 의결했다"면서 "일단 시장에서 최대주주 수준의 지분을 인수해 제일화재를 그룹 계열사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제일화재를 인수할 경우 많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손보는 장기손해보험 중심의 오프라인 조직 영업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제일화재는 자동차보험 중심의 온라인 영업에 비교우위가 있어 양사가 대한생명의 경영기법을 공유할 경우 획기적인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는 논리다.

또한 제일화재는 현재 대주주가 한화그룹과 특수관계이며, 과거 한화그룹의 계열사로서 한화의 기업문화와 친숙한 관계인 것도 한화손보와의 화학적 결합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한화는 나아가 이번 제일화재 인수에 이은 통합을 통해 장기적으로 손보업계 2위권에 진입한다는 복안이다.

한화 관계자는 "앞으로 생보에서의 대한생명에 버금가는 손보 부문의 규모 확대를 통해 금융사업 부문에서의 균형적 성장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편집국  edit@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