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50까지 오른다"

2008-04-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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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훈풍에 1800 돌파
IT.자동차 등 환율 수혜주 주목
투자전략은 낙관론 vs 신중론

21일 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1800선을 돌파했다.

뉴욕증시가 씨티그룹과 구글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발표로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개인이 2000억원 이상 순매도 했지만 미국증시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외국인이 하루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의 약세를 가져왔던 미국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수혜주인 IT.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단기적으로 185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 서명석 리서치센터장은 "1차 저항선은 200일 장기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830선이 될 전망이지만 현재 추세를 보면 1850선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홍성국 센터장은 "하반기까지 전고점인 2085선을 돌파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지만 현재로선 증시 체력이 한계가 있는 만큼 일단 1차 저항선은 1850선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에 비해 현재 유동성 랠리가 펼쳐지고 있어 19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코스피기업의 주당순이익 성장률이 10% 정도일 때가 적정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1840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센터장들은 향후 상승의 주도주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IT.자동차주를 꼽았다.

향후 투자전략에서는 최근 급등에 따른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적극적인 비중확대가 유효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58포인트(1.61%) 오른 1800.48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34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77억원과 600억원어치의 매도 우위로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686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4.30%), 건설(1.85%), 운수창고(2.71%), 철강.금속(2.56%), 기계(2.85%), 증권(1.88%), 보험(2.52%)을 중심으로 상당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0.30%), 비금속광물(-0.01%), 통신(-0.58%) 업종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현대중공업(5.45%)과 POSCO(2.99%), LG전자(5.26%), 현대차(4.32%)가 급등하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반면 신한지주(-0.72%)는 약세로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미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 엿새 만에 65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31포인트(0.98%) 오른 650.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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