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성자산 6.04% 늘어난 10.3조
지난해 코스닥기업의 현금성 자산이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기피 여파로 전년대비 6.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는 12월결산 코스닥시장 상장사 887개의 결산사업보고서상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10조2597억원으로 전년대비 5839억원(6.04%) 늘었다고 밝혔다.
현금성자산은 현금, 수표, 당좌예금과 같은 대차대조표상의 현금.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정기예금, 정기적금 등)을 더해 산출했다.
현금.현금성자산은 5조3988억원으로 1.27% 증가한 데 그쳤으나 단기금융상품은 4조8609억원으로 11.89% 급증했다.
일반기업의 현금성자산은 평균 122억원으로 벤처기업(102억원)보다 19.61% 많았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업이 평균 372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종합건설(363억원), 인터넷(317억원)업종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동서가 현금성자산 228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LG텔레콤(1592억원), 유진기업(1556억원), GS홈쇼핑(1393억원), 파라다이스(1378억원) 순으로 많았다.
특히 LG텔레콤은 현금성자산이 전년대비 1327억원(500.52%) 급증해 증가금액 1위에 올랐다.
거래소는 코스닥기업들이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를 미루면서 현금성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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