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지난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년도 국내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9.6% 증가했다.
이는 민간소비(4.5%) 및 재화수출(12.0%)의 상승세에 힘입어 제조업 산출량(산업생산)이 전년대비 8.4% 증가한 반면, 노동투입량(근로자수x근로시간)은 전년대비 1.1%의 감소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의 연도별 노동생산성 추이>
<출처> 지식경제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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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조업 내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장비(16.8%), 전기기계·변환장치(11.6%), 기계·장비(7.2%), 자동차·트레일러(5.9%) 등 주요 업종의 산출량(산업생산)이 크게 상승하면서 총 산출량 증가를 주도했다.
또 노동투입량 감소는 노동투입량(-1.1%)을 구성하는 근로자와 근로시간은 전년대비 각각 0.03%, 1.1% 감소해 근로시간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근로자는 경공업(-3.4%), IT부문(-3.1%), 대기업(-0.5%)에서 감소했으며, 근로시간은 IT부문(0.3%)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감소했다.
부문별 노동생산성은 IT부문(19.5%)·비IT부문(4.9%), 대기업(12.5%)·중소기업(3.3%), 중화학공업(9.8%)·경공업(4.7%) 등으로 나타나, 전년보다 부문별 노동생산성증가율 격차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22개 제조업 업종 가운데 컴퓨터·사무용 기기(21.4%),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장비(19.1%) 등 20개 업종의 노동생산성이 증가한 반면, 코크스·석유정제품(-9.0%), 의료·정밀·광학기기(-5.2%) 등 2개 업종이 하락했다.
이번 발표된 노동생산성 통계는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수준과 변화 추이를 나타내는 통계청 지정통계(제34401호)로서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매분기․연도별로 발표해 오고 있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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