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 중소기업, 현지 경영환경 갈수록 악화

2008-04-07 17:43
  • 글자크기 설정

흑자 41%, 적자 21%, 손익분기점 수준 38%

진출초기 60% 만족, 현재 22%로 크게 하락

중국의 신노동계약법 시행과 수출증치세 환급율 인하 등 급격한 경제정책 변화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우려된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최근 경영환경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진출 중소기업의 현지경영 실태를 조사에 따르면, 중국진출 중소기업의 현재 경영상태는 흑자 41%, 적자 21%, 손익분기점 수준 상태 38% 등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진출에 대한 만족도 또한 진출 초기 60%에서 22%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진출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경영애로는 중국정부의 규제강화로 응답한 기업이 27%로 가장 많았다.

특히 중국정부의 최근 정책변화에 따른 영향을 묻는 설문에는 신노동계약법 시행에 따른 고용부담 증가가 37%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올해부터 시행되는 외자기업에 대한 법인세 인상 등 우대혜택 축소와 수출증치세 환급율 및 관세율 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그동안 중소기업의 주요 해외진출 지역이었던 중국, 베트남 등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개성공단을 해외진출의 대안으로 적극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최근 외자기업에 대한 이러한 정책변경 조치는 중국의 산업고도화로 인한 산업구조 개편, 경제성장 속도조절 등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며, 이러한 조치는 중국의 새로운 정책기조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