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노원ㆍ도봉구 강세 지속…중대형 가격 상승폭도 커져)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값이 연일 강세다. 급등한 가격 탓에 거래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호가는 지칠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소형과 중대형간 가격차가 좁혀지면서 노원구와 도봉구를 중심으로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지난 한 주간(3월 29일~4월 4일) 서울ㆍ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13% △신도시 0.03% △경기 0.06% △인천 0.33%를 기록했다.
서울은 노원구(1.13%)와 도봉구(0.67%)가 전주에 이어 주간상승률 1ㆍ2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은평구(0.40%) 서대문구(0.36%) 중랑구(0.30%) 동대문구(0.26%) 성북ㆍ마포구(0.25%) 등이 뒤따랐다. 유일하게 내린 송파구(-0.28%)는 전주(-0.04%)보다 내림폭이 커졌다.
신도시는 상승폭이 절반으로 꺾였다. 산본(0.09%) 중동(0.09%) 평촌(0.06%)은 소폭 올랐지만 분당(-0.05%)은 하락했다. 급매물이 소진되고 저렴한 지역 위주로 거래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경기는 북부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의정부시(0.68%)와 여주군(0.65%)이 큰 폭으로 올랐고 이어 동두천시(0.49%) 남양주시(0.37%) 광명시(0.36%) 등이 뒤따랐다. 반면 김포시(-0.12%) 안양시(-0.09%) 용인시(-0.08%) 과천시(-0.06%) 등은 내렸다.
◆전세 (상승세 주춤…뉴타운 인근 강세 여전)
전세시장은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서울 뉴타운 개발에 따른 이주수요는 여전해 중소형 아파트 매물은 귀한 편이다. 거래도 쉽지 않다.
지난주 서울ㆍ수도권 지역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0.09%) △신도시(0.08%) △경기(0.06%) △인천(0.04%)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전주보다는 오름폭이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도봉구(0.23%)를 선두로 중랑구(0.21%) 노원구(0.20%) 은평구(0.20%) 서대문구(0.18%) 동작구(0.16%) 등 강북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뉴타운 개발로 인한 이주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광진구(0.15%) 양천구(0.14%) 용산구(0.13%) 강남구(0.10%)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일산(0.22%)과 분당(0.16%)이 올랐다.
경기지역 전세시장도 전반적으로 안정된 가운데 여주군(0.43%) 김포ㆍ광주시(0.35%) 과천시(0.27%) 광명시(0.21%)가 올랐다. 특히 광명시는 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데다 최근 가산ㆍ구로 디지털 단지의 직장수요층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서구(0.41%)가 유일하게 올랐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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