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장률 1%p 하락시 韓 0.83%p 떨어져

2008-04-0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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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출증가율도 1.8%p 감소

미국 경제성장률이 1% 포인트 하락하면 1분기 정도의 시차를 두고 우리 경제성장률은 0.83% 포인트 내련간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총수출증가율은 1.8% 포인트나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돼 미국의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우리 수출과 경기에 부정적 효과가 커질 걸로 우려했다.

3일 산업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부진과 한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지난달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이 전년동기대비 9.6% 감소하면서 미국 경기 부진의 영향이 국내 경제에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미국 경기가 1분기 정도의 시차를 두고 우리 수출이나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파급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했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 경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미국 성장률에 1% 포인트 충격이 발생할 경우 다음 분기 우리 경제성장률이 약 0.83% 포인트의 유의적인 동조현상을 보였다.

연구원은 미국 경제성장률이 1% 변화하는 경우 우리나라의 총수출과 대미수출 증가율은 각각 1.8%포인트, 4.1%포인트 변동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국경기에 민감한 업종을 산업별로 보면 소비재 가운데는 의류와 자동차, 원자재와 자본재 부문은 석유화학과 일반기계였다.

연구원은 정책당국이 대미수출 부진을 보완하기 위해 미국 경기와 동조성이 낮고 원자재가 급등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대자원보유국 수출확대를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해연 기자 shjha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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