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제도가 마지막으로 적용된 지난달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119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월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44만9590명, KTF 53만6762명, LG텔레콤 20만4402명으로 모두 119만744명이었다.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 경쟁이 벌어지면서 5월 97만78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50만~80만명 수준을 유지해왔다.
번호이동고객이 급증한 가장 큰 원인은 이통 3사가 지난달 27일 보조금 규제 폐지와 함께 이달부터 시행되는 의무약정제 도입에 앞서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보조금을 남발하며 '공짜폰'을 풀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동통신 3사의 전체 가입자 순증 수는 25만9956명에 그쳐 보조금 경쟁에 따른 실익은 별로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월까지 3G가입자 수는 KTF가 483만9871명, SK텔레콤이 421만5825명으로 집계돼 이런 추세라면 이달 말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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