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0℃ 가량 더 뜨거워져 … 전기장판위에서도 안쓰는게 좋아
노트북 전원을 켠 채 가방에 넣었을 경우 발화 또는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일 업계와 공동으로 노트북컴퓨터와 배터리에 대한 안전성확인 공개시험(3월 24~28일. 경남 창원 전기연구원)을 실시한 결과, 노트북컴퓨터를 전원을 켠 상태로 가방속에 넣거나 전기장판위에서 사용하는 등의 부적정한 사용환경에서는, 배터리 외부 온도가 일반 제품에 비해 약 10℃~30℃ 더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노트북컴퓨터의 발화·폭발 등의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배터리 팩과 전지셀의 경우에도 시험온도와 시험시간 등을 국제표준(IEC)과 UL(미국)기준보다 강화한 조건으로 시험한 결과, 발열․발화 등의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공개시험을 통해 배터리 폭발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지는 못했지만 노트북 전원를 켠 채로 가방속에 넣는 등 부적정한 사용환경에서 사고의 위험이 높다고 보고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기술표준원은 노트북컴퓨터와 배터리 외부 표면, 사용설명서 등에 사용상 주의사항을 표시할 것을 제조업계에 권고하고, 추후 배터리 안전기준 제정안에도 표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기술표준원은 또 노트북컴퓨터 배터리 폭발사고 방지를 위해 노트북컴퓨터의 올바른 사용방법을 알리는 홍보스티커를 제작해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 부착 하는 대국민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늘어나는 리튬계 배터리 폭발사고예방을 위해 관련국 정부와의 공조를 통해 안전기준제정을 검토하는 등 종합적인 안전관리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며 “안전성 확인시험을 시험결과와 사용상 주의사항을 국민들에게 알려 안전사고발생을 최소화 해 나가기로 했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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