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12일 국제 신용평가업체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로부터 'A-' 등급을 획득했다. S&P는 또 신세계의 장기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세계가 이번에 부여받은 A- 등급은 국내 민간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포스코 SKT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한국가스공사, 한국중부발전 등 공기업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 은행 및 KT와는 같은 등급으로 국가신용등급(A)과 비슷한 수준에 해당한다.
글로벌 유통기업으로는 미국의 프리미엄 아웃렛 기업인 첼시와 동급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유통기업 에이온과 같은 등급이다.
S&P는 한국 유통시장에서 선도적이고 안정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는 신세계가 운영의 효율성과 강력한 구매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신세계의 물류 네트워크 및 재고관리시스템은 비용절감으로 이어져 양호한 수익성으로 나타났다고 신용등급 부여 배경을 설명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달 무디스로부터 A3 등급을 받은 이후 또 다시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로부터 우수한 등급을 획득했다"며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서 신세계의 기업가치를 국제적으로 확고하게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더욱 낮은 금리로 해외에서 직접 자금조달이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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